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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최고 수령 '단풍나무' 천연기념물 지정…단목으로는 처음

부여 가림성 400년 된 느티나무도 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내장산 단풍나무./사진제공=문화재청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단풍나무 단목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금선계곡에 위치한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단풍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2005년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이 있지만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내장산 단풍나무는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 16.87m, 나무의 밑동둘레 1.13m, 둘레 0.94m, 수령 290년으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큰 노거수다. 급경사지와 암석지라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오랜 세월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며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내장산 단풍나무는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등 가을철 내장산의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수종이며 상징목이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사진제공=문화재청


이와 함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림성 느티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가림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고 22m, 가슴높이 둘레 5.4m, 수령 4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板根, 노출된 나무뿌리)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해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두 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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