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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정원중, 김명민X류혜영 함정에 결국 덜미 잡혔다

/ 사진=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방송화면 캡처




‘로스쿨’ 정원중이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의 ‘통수 작전’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연출 김석윤) 15회에서는 또다시 가짜 뉴스로 여론을 조작하려던 국회의원 고형수(정원중)를 타깃으로 한 짜릿한 통수 작전이 펼쳐졌다.

앞서 로스쿨즈의 폭로 영상으로 공개 저격을 당한 고형수는 이들의 약점을 이용해 루머를 생산했다. 그 화살은 가장 먼저 전예슬(고윤정)에게 향했다. 학교 게시판에 여자 기숙사 키를 내어준 걸 문제 삼아 기숙사 퇴출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것인데. 또한 서지호(이다윗)의 아버지가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루머, 학교 폭력 피해자인 쌍둥이 언니를 위해 나섰다 되레 고소당해 소년원 처리를 받았던 강솔A(류혜영)의 과거 등도 삽시간에 퍼졌다. 심지어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양종훈(김명민) 교수였다는 불미스러운 성 추문 스캔들까지 터졌다.

이것도 모자라 고형수는 한국대 총장과 교수들을 움직여 스터디원 조예범(김민석)에게 폭로 영상을 공개한 채널로 본인의 사과 영상을 오픈하도록 압박했다. 하지만 이는 고형수와 이만호(조재룡)의 관계를 갈라놓았던 지략가 김은숙(이정은)의 큰 그림이었다. 공개 사과 자리에서 법안 발의 계획을 발표하고 싶다는 고형수에게 식상한 기자회견 대신 사과 영상으로 맞불을 놓으라 제안한 것. 이에 고형수는 무릎을 꿇고 “정치인으로서 아들을 제대로 못 키운 대가를 국민들을 위한 입법 활동으로 치르겠다”며 호소하고, “김은숙 교수와 함께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법안에 힘쓰겠다”고 다짐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형수는 인공 눈물을 넣고 미리 마련된 대본으로 ‘쇼’를 벌이는 장면을 조예범이 고스란히 찍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여론이 그에게 집중된 시점에 맞춰 이 영상이 공개됐고, 마침내 그의 본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마치 짠 듯이 그를 감싸는 댓글이 퍼진 것. 로스쿨즈는 앞서 루머를 퍼뜨린 특정 아이디를 옹호 댓글에서도 발견, 고형수의 여론 조작을 확신했지만 물증이 필요했다. 이때 하버드 로스쿨 비교법 전문학자이자 변호사 ‘에리카 신’으로 소개됐던 강솔A의 쌍둥이 언니 ‘강단’이 등판했다.



양종훈 교수와 고형수를 한 자리에 모은 그녀는 더 이상 동생 강솔A를 휘두르지 말라고 양종훈에게 경고했다. 화가 난 그가 자리를 뜨자, 내부고발 건이 다시 확대될 일이 없다고 고형수를 안심시킨 뒤, “약속대로 동생 관련 악플들 다 삭제하라”고 시켰다. 고형수가 강단의 지시대로 조직원들을 시켜 실시간으로 댓글을 감쪽같이 지우자, 양종훈이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분노한 고형수 앞에서 강단이 가발을 벗었다. 쌍둥이라는 점을 이용, 강솔A가 강단을 연기한 것인데.

앞서 그녀는 로스쿨 아지트까지 강단으로 등장, 동기들을 속일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등 치밀하게 작전을 준비했다. 양종훈과 강솔A의 합작에 전율이 인 그 시각, 한준휘(김범)는 김은숙 교수, 서지호, 박근태(이천희) 변호사, 그리고 경찰들과 함께 댓글 조작 조직원들을 소탕했다.

한편 양종훈이 진형우(박혁권) 검사 측 참고인으로 법정에 나온 이유 역시 드러났다. 제청을 전제로 하는 위헌법률심판을 열기 위해선 죽은 법이나 다름없던 피의사실 공표죄를 화두에 올려놓아야 했고, 그래서 더 진 검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는 그는 이 법의 가장 큰 수혜자가 정치인들이라며, “대권 주자, 고위 공직자, 혹은 사회 지도층이 불법과 비리로 수사대상이 된다면 국민들은 더더욱 알 권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최종회는 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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