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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장에 '피고인' 이성윤…중앙지검장엔 '박범계 측근' 이정수

법무부, 검사장급 41명 인사

정부에 반기 든 검사들은 대거 좌천

4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검 내 법무부 의정관에서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법무부 검찰고위간부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앞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후임으로 친(親)정부 검사로 꼽히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되면서 정권 말 검찰이 ‘방탄 정부’로 꾸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4일 총 41명을 승진·전보하는 대규모 검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11일이 부임일인 이번 인사의 특징은 친정권 성향의 검사 간부들이 전부 요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반면 정권에 반기를 들었던 검사장들은 대거 좌천됐다. 이 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하는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국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변인이었던 구자현 중앙지검 3차장은 신임 검찰국장이 됐다. 또 추 전 장관의 아들 군 특혜 의혹 사건을 뭉개다 무혐의 처리해 비판을 받은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추 전 장관의 측근이었던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도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청구 국면에서 추 전 장관에게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어 눈 밖에 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장으로 가게 됐다. 함께 반대했던 구본선 광주고검장과 강남일 대전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나는 ‘역진’ 인사 대상이 됐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통상 검사장이 가는 자리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수평 이동하면서 수사 라인 복귀에 실패했다. 박찬호 제주지검장도 광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는 했으나 여전히 수도권 등 중요 지역으로 이동하지는 못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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