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클린라벨’ 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조미시장 장악하며 200억 매출 돌파

테이스트엔리치/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지난해 5월 출시한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가 출시후 1년간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기존 MSG 등 조미소재와 달리 다른 첨가물이 없는 탓에 더 믿고 먹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발효기술을 비롯한 R&D 역량이 집약된 차세대 조미소재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인위적 공정 없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감칠맛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면서도 나트륨 함량이 거의 없이 짠 맛을 높여주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스트엔리치의 인기 비결은 MSG와 핵산 등의 비중이 높은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클린라벨(Clean Label)’ 속성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클린라벨은 무첨가,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의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다.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소비자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33개국 120여 개 거래처 대부분이 대체육이나 비건식품 등의 ‘미래혁신식품’ 기업이라는 점에서 테이스트엔리치가 차세대 조미소재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대체육 기업의 경우, ‘대체육’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맛을 살릴 수 있는 소재를 찾던 중 테이스트엔리치에 주목했고 거래가 이뤄졌다.



이 외에도 테이스트엔리치는 북미와 유럽의 대형 향신료?소스류 업체 및 식품업체와 대규모 거래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나트륨을 줄인 ‘스팸 마일드’와 건강간편식을 표방한 ‘더비비고’ 일부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테이스트엔리치와 같은 차세대 소재 수요 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친화적 식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술 마케팅’은 고객의 구체적 니즈 등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영업/마케팅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올해 테이스트엔리치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고 테이스트엔리치를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 품목인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최선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