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죽마고우 이철우 “국민의힘 입당설은 억측”

언론 인터뷰서 “언론 해석 붙어 과장”

“친구의 진의 전달하고 싶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설과 관련, “(언론 보도 중)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는 이야기가 제일 큰 억측”이라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과 서울 대광초등학교-서울대 법대 동기로 윤 전 총장이 속내를 털어놓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에게 ‘입당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어떤 결정도 한 적이 없다’는 말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입당이 가시화 됐다’는 정치인들의 발언과 관련해 “정치인들이니까 윤 전 총장의 말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전달 한 것”이라며 “거기에 언론의 해석이 붙으면서 과장됐다”고 잘라 말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진의가 왜곡된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처음부터 정치하겠다고 한 게 아니지 않으냐. 난 국민한테 소환돼서 나왔다. 그러니 날 소환한 국민이 가리키는 길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 국민의 열망과 바람에 따라 할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말을 전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언론과 직접 접촉하지 않았지만 최근 윤 전 총장의 의중이 잘못 알려지고 있다는 판단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근이라는 사람들의 입으로 갖가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난 측근도 아니고 동지도 아닌 그냥 친구다. 친구로서 정확한 진의를 전달하고 싶어 당당하게 이름을 걸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