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너무 올랐나…두산重·대한전선 ‘급제동’

이달 들어 주가 60%·105% 치솟아

오늘 두산重 -20% 대한전선 -17%

공매도 부담까지…단기 변동성 커질듯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던 두산중공업(034020)대한전선(001440)의 상승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상승 피로감과 공매도에 대한 부담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0.78% 급락한 2만 5,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대한전선도 전일보다 17.56%나 주가가 빠졌다.

수급에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개인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266억 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대한전선은 30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두산중공업을 357억 원어치 샀고 대한전선은 26억 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은 대한전선과 두산중공업 모두 팔아치웠다.



이들 종목은 과열 우려가 커질 정도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의 해외 원전 공동 진출 합의를 시작으로 주가가 치솟았다. 대한전선은 코스피200 편입, 구리 가격 상승 등을 재료 삼아 주가가 올랐다. 두산중공업과 대한전선이 이달 들어 전일까지 각각 60.80%, 105.65%나 뛰었다. 이에 일각에서 ‘두슬라(두산중공업과 테슬라의 합성어)’ ‘대슬라(대한전선과 테슬라의 합성어)’ 등으로 부르며 오르는 주가를 두고 환호했다. 하지만 단기간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주가 부담도 커졌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급락세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도 조정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 두산중공업은 27.49%로 상한가에 근접했던 지난 7일 공매도량(빌려서 팔고 상환까지 완료한 주식 기준)이 300만 주를 넘어섰다. 이달 1일만 하더라도 110만 주 수준이었던 공매도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날 공매도량도 143만 주로 집계된다. 대한전선은 오는 11일부터 코스피200에 편입돼 공매도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도 공매도 부담으로 주가의 추가 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종목의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오른 측면도 있다”면서 “고평가 논란도 적지 않은 만큼 실적이 따라줘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