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에게 50% 넘는 지지율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51.2%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33.7%로 윤 전 총장과 17.5%포인트 차이 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28.7%)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지사를 크게 앞질렀다. 대전·충청·세종(52.7%), 부산·울산·경남(56.2%), 대구·경북(75.9%)에서는 50% 넘는 지지율로 이 지사를 압도했다. 윤 전 총장은 모든 연령대에서도 이 지사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20대(윤석열 51.1%, 이재명 25.1%), 70대 이상(윤석열69.8%, 이재명 15.4%)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30대(윤석열 41.2%, 이재명 40.4%)에서는 두 주자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윤 전 총장은 52.4%의 지지율로 30%를 얻은 이 전 대표를 앞질렀다. 두 주자의 차이는 22.4%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 양자대결에서 30%대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윤 전 총장은 대전·충청·세종(53.4%), 강원(50.3%), 대구·경북(78%), 부산·울산·경남(58.2%)에서 지지율 50%를 넘겼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31.8%)에서도 이 전 대표의 전국 지지율을 넘겼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윤 전 총장은 전 연령에서 이 전 대표를 이겼다. 다만 ·40대(윤석열 39.8%, 이낙연 36.6%)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이 소폭 앞서나갔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해 무선(90%)·유선(10%) 비율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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