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민의힘 “공수처, 윤석열 수사…尹 나타난지 하루 만에 밝혀”

“공수처 수사, 국민적 의구심 크다”

“법조계도 수사 이유 납득 어렵다 해”

“친정부 단체 고발만으로 명운 좌우”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이미 예견된 정권의 큰 그림”이라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1호 수사 사건’ 하나 선정하는 데에도 3달 넘게 걸렸던 공수처가, 여당 대표가 ‘文 대통령의 은혜를 배신한 자’라고 칭한 윤석열 전 총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니 묘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출범 3달만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을 1호 수사 대상에 올렸다.

배 대변인은 “애당초 윤 전 총장이 정권 비리를 수사한 후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부터 예견되어 있었다는 말도 있지만 설마 했다”며 “법 집행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 것이 옳지만 △공수처의 무리한 출범 △검찰의 주요보직 친정부 인사 임명 △대법원장의 편파적 사법행정 등 근래 정권의 움직임과 맞물렸기에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수사 소재인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한명숙 사건 수사 방해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라며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는 지난해 추미애 장관이 감찰을 지시했지만 별다른 개입 정황도 없어 흐지부지됐으며, 한 전 총리 사건 역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합동 감찰을 지시했지만,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와 함께 대검 부장, 고검 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났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 정권에 밉보인 인사들은 단지 친정부 단체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그 명운이 좌우될지 우려스럽다”며 “지금부터 공수처가 하는 일이 ‘정당한 법 집행’인지 ‘불온한 선택과 집중’인지 국민과 역사는 똑똑히 지켜보며 심판할 것”이라 경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