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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원 투표서 羅와 3%P 격차로 좁혀…민심 이어 당심도 얻어

[제1야당 대표 '36살' 이준석]

50대 이상 당원도 '변화' 동참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1.06.11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당 대표 선거에서 선출된 가장 큰 배경은 변화의 바람을 수용한 당심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총 9만 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대표가 당원 투표인 선거인단에서도 5만 5,820표(37.41%)를 받아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거 과정 중 수차례 나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웃도는 등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투표 비중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당원 투표와 민심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원들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경륜과 경험이 부족한 이 대표 대신 중진 후보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전망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당원 투표에서도 37.41%를 얻어 나경원 후보(40.93%)를 위협했다. 당원 투표만 보면 3위인 주호영 후보(16.82%)와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당원 투표에서의 높은 득표율로 이 대표는 당심과 민심을 모두 얻는 데 성공했다. 결국 이 대표는 최종 득표율 43.82%로 2위를 기록한 나 후보(37.14%)를 비교적 큰 차이(6.68%포인트)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 여론조사에 더해 당원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당원 가운데 비중이 큰 영남권, 50대 이상 당원들도 ‘세대교체’와 ‘당의 혁신’이라는 변화의 물결에 동참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나경원과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당원의 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보면 영남 당원들도 민심을 따르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당선으로 당은 세대 간 연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당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60대 이상과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세대 간의 연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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