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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업무 5분만에···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로 생산성 향상"

■김연기 이든티앤에스 대표 인터뷰

이달 출시한 솔루션 '웍트로닉스'

단순 반복업무 SW로봇에 맡기고

효율적 인력 관리로 지출 최소화

2023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준비





"웍트로닉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약 183억 달러(약 20조4,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로보틱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장의 핵심인 ‘웹 기반 RPA 솔루션’입니다. 소프트웨어(SW) 로봇이 업무를 자동화해 높은 인건비 부담은 줄이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은 대폭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경제가 만난 김연기(사진) 이든티앤에스 대표는 이달 신규 출시한 ‘웍트로닉스’가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대기업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크고, 단순 반복 업무가 많은 중소·중견기업에게는 단순 업무 자동화에 의한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 시키는 RPA 도입이 필수”라며 “웍트로닉스는 업무 자동화를 위한 표준 템플릿을 제공해 업무 분석과 설계, 구현에 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사진 설명


2009년 설립된 이든티앤에스는 RPA를 개발·판매하는 로보틱프로세스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RPA란 사람이 PC를 이용해 수행하는 업무를 SW 로봇이 대신 처리하도록 돕는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최근 실시한 기술 입증 사업에 따르면 직원 한 명이 2시간 동안 수행한 단순 업무를 SW로봇은 약 5분 만에 완수할 수 있다”며 “단순 반복 업무는 SW로봇에 맡기는 대신 사람은 창의적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PA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든티앤에스의 RPA 솔루션인 웍트로닉스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사용자 친화적'이다. 전문적인 정보통신(IT) 관련 지식이나 소프트웨어(SW) 개발 경험이 없는 일반 업무 담당자도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익히고 일주일 정도의 경험만으로 RPA를 능숙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 버전은 전통적인 플로우 차트를 그대로 적용해 개발자 친화적인 이용자경험(UX)과 이용자환경(UI) 기능에 집중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최신 버전의 웍트로닉스에는 업무 순서도를 그리듯 손 쉽게 이용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차용해 일반 업무 담당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웍트로닉스가 웹 기반 솔루션으로 탄생했다는 사실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이번 웍트로닉스는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동료간 협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SW로봇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신규 버전의 웍트로닉스를 개발하기 시작할 때부터 웹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이든티앤에스가 국내 기업들 중 처음으로 웹 버전 RPA를 도입했다는 데 큰 시사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웍트로닉스는 이든티앤에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광학문자판독장치(OCR)도 포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규 버전의 웍트로닉스에는 AI 기반 OCR을 장착해 SW로봇에 사람의 ‘눈'과 같은 기능을 더했다"며 “사람이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하듯이 SW로봇이 OCR을 통해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업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에는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AI 챗봇 기능도 추가해 사람과 RPA간의 소통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만큼 2023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3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말에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며 “관련 경험이 풍부한 CFO를 영입해 상장 관련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AI 기반 RPA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자연어처리(NLP) 등 인공지능을 사용해 금융 분야의 비정형 데이터 추출, 처리, 분류,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 ‘엑스퀀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함께 연구개발(R&D)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업무 자동화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정보기술(IT) 연구·자문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내 RPA 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대 규모에서 내년에는 약 4,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7년이면 약 20조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든티앤에스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그는 RPA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 맞춰 이든티앤에스도 가까운 시일 내에 큰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세계 유수의 RPA 전문 기업 ‘유아이패스(UiPath)는 올해 4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현재 시가 총액 40조원에 육박하는 루마니아 역사상 첫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자본시장의 수도라 할 수 있는 뉴욕 시장에서 현재 유아이패스의 가치를 이 정도로 인정한다는 것은 RPA산업이 성장성과 업무 방식의 혁신을 이끌 기술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4차 산업을 논할 때 ABC(AI, Big Data, Cloud) 섹터를 중심으로 논하고 있다”며 “이든티앤에스 역시 꾸준한 R&D와 국내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ABC에 RPA를 적용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울 세계적인 RPA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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