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3일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586의 앵무새” “소신 없는 거수기” 노릇을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4·7 재보궐선거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서 드러났듯, 이제 국민들이 바라는 청년 정치는 586 정치인들의 앵무새처럼 그들을 대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변해 정의로운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990년생으로 지난 11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반(反)능력주의의 극단적 사례인 조국 사태, 반(反)페미니즘의 절정인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 선배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의 자성 목소리를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을 안겨줬던 조국은 재판에서 일가의 범죄 혐의들이 속속들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음에도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책을 출판하며 또 다시 청년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며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안희정은 여전히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이광재 의원은 안희정의 교도소를 방문하겠다고 공공연히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이 답변할 차례”라면서 “아무 소신 없이 거수기 역할만 하는 청년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꿈꾸는 수많은 청년 정치인들을 향한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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