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오피지지와 16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부산 e스포츠 산업 발전과 e스포츠 데이터 분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데이터분석을 연계한 부산 e스포츠 산업 육성 및 환경 조성, 데이터분석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투자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부산 e스포츠 선수단 및 유망주 발굴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협력한다. 또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인프라 연계 홍보, 기타 양 기관간 협력을 통한 e스포츠 산업 육성 사업 발굴 등에도 힘을 합친다.
앞으로의 e스포츠경기에서 게임 데이터 분석은 그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LCK리그에서 상대팀의 경기패턴과 전략을 미리 파악해 경기의 우위를 선점하고 승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종목사, 게임단, 데이터 전문 기업 등에서는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향후 활용분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데이터 분석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한 첫 협력 사업으로, 오는 7월 데이터분석가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오피지지는 이론, 실무 교육을 포함한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부산지역의 e스포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필요한 인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측이 보유한 노하우와 시스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의 e스포츠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e스포츠 데이터분석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며 최근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33억원을 통해 ETRI, 라우드, 연세대와 인게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동개발에 착수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e스포츠 산업발전에 더욱 힘쓰고 있다.
오피지지는 월간 5,500만 이상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가진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11개 국가, 20개 언어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다수의 게임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게임 데이터 분석과 고도화된 e스포츠 데이터 분석 인프라·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최상락 오피지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부산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들이 OP.GG의 글로벌 게임 데이터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다면 부산의 e스포츠 문화 및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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