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중국우주정거장(CSS)’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SS 건설을 위한 승무원을 태운 유인우주선 발사에도 17일 성공했다.
중국 주취안위성발사센터는 이날 오전 9시22분(현지시각) 승무원 3명을 태운 선저우(神舟) 12호가 창정-2F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CSS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로 승무원이 우주로 나가는 임무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월과 5월 우주정거장의 실험실 등 핵심모듈 톈허, 승무원 보급품을 담은 톈저우 2호 화물우주선을 각각 발사한 바 있으며, 이들은 현재 도킹에 성공한 상태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승무원 3명은 톈허와 도킹한 뒤 모듈 안에서 3개월간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보수와 설비교체, 과학실험, 우주선 밖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중국은 선저우 12호 외에도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 등을 차례로 쏘아 올려 내년 말까지 CSS 건설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CSS은 길이 37m, 무게 90톤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규모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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