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 이어 거래규모가 두 번째로 큰 빗썸에서도 ‘잡코인’ 정리에 동참했다.
빗썸은 17일 오전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종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재단의 소명 내용을 포함해 검토했으나 향후 사업방향이 불투명하고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빗썸 가상자산 투자유의 지정 정책에 따라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거래 지원 종료와 더불어 아픽스(APIX)와 람다(LAMB) 등 코인 2종에 대해서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공지한 날로부터 30일간의 유예 기간이 제공된다. 이 기간 빗썸은 가상자산에 대한 재단의 소명, 계획 등을 검토하고, 종목에 대한 투자 유의 지정 해지 혹은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코인 정리는 업비트에서 시작됐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 공지사항을 통해 “코모도 외 24종의 디지털 자산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지정된 것은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베이직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라곤 등이다.
이어 국내 3위 거래소인 코인빗에서도 지난 15일 저녁 10시에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 등 8개 코인의 거래 지원을 오는 23일 오후 8시부로 종료한다고 공개했다. 다른 거래소인 포블게이트는 16일 오후 4시 48분 에이아이노믹스(AIM), 이더캐럿(ETCT), 푸드리서치인스티튜트(FRI) 3종의 거래 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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