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엑스)파일’을 입수했다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2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X파일) 두 개를 다 줄테니 자신 있으면 본인이 공개해보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본인이 자신 있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면 공개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기자들에게 계속 연락하는 게 ‘그 문서 공개하면 여러가지 고소 고발하겠다’는 식으로 계속 흘리고 있다”며 “그래서 ‘분명히 달라고 하면 주겠다. 그래서 당신들 대비하라’고 하는데 연락이 없어서 되게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두 가지 문건을 갖고 있어요. 하나는 4월 말쯤에 작성된 문건, 또 하나는 6월 초쯤에 작성된 문건 두 가지 문건이고요. 이것들이 대략 10페이지 정도씩해서 20페이지 정도 되는 것이고.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짜 아군이라면, 진정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주고 대응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아군”이라며 “윤 전 총장에 타격을 입히고 더 나아가 야당을 분열시키는 ‘1석 2조’의 전략”이라 장 소장을 비판한 바 있다. 장 소장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며 “방어가 어렵겠다”고 적어 ‘윤석열 X파일’ 논란을 키웠다.
장 소장은 “(나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당직자도 아니다”면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이고 국민의힘 쪽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을 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여권쪽에서 만들지 않았을까라는 것이 저의 추측”이라 주장했다.
장 소장은 X파일과 관련해 “제가 두 가지 문건을 갖고 있다. 하나는 4월 말쯤에 작성된 문건과 또 하나는 6월 초쯤에 작성된 문건 두 가지다”라며 “이것들은 대략 10페이지 정도로 해 (모두) 20페이지 정도 된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도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김 최고위원이) 그 파일을 달라더라. 그래서 내가 ‘지도부니까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갖고 있으면 또 여러 가지 오해도 받고 되게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 같으니까 주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놓고 월요일날 최고위원회의에 가서는 ‘공개하라’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까 좀 황당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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