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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툴젠, 기술평가 신청…7년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 '청신호'

심사결과 이르면 8~9월 나올듯

특허권 이전·지배구조 이슈 해결

코넥스서 옮겨타기 가능성 커져





툴젠이 2년여 만에 코스닥 상장 절차를 재개한다. 문제가 돼왔던 유전자 가위 특허권 이전 이슈를 해결하고 제넥신(095700)을 최대주주로 맞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는 등 어느 때보다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툴젠은 24일 한국거래소에 기술평가 특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평가 특례상장을 위해서는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거래소의 평가 기관 선정이 6~7월 초에 완료되면 심사 결과는 이르면 8~9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툴젠은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와 시장평가 우수 기업의 단수 기관 기술평가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이전 상장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은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상장 예비심사 시 기업의 계속성 심사를 면제하고 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하는 제도다. 또 단수 기관 기술평가는 시장평가 우수 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툴젠은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해 7년째 코스닥 이전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테슬라제도를 통해 상장을 추진했지만 서울대학교와 유전자 가위 특허권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잠정 중단했다. 이후 서울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유상증자와 기존 최대주주 지분 양도를 통해 제넥신을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툴젠은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 기술인 CRISPR/Cas9 유전자 가위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툴젠은 “보유한 원천 특허는 진핵세포에서 CRISPR/Cas9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구명한 최초의 특허”라며 “원핵세포는 핵이 없는 원시적인 세포로 사람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은 진핵세포로 이뤄져 있으므로 진핵세포에서 이뤄진 발명이 산업적 가치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툴젠의 특허는 미국·유럽·호주·중국·일본·한국 등 주요 9개국에 원천 등록돼 있으며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다우드나·샤르팡티에 팀의 특허, 브로드연구소의 특허와 각각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저촉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며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코스닥 이전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툴젠의 이전 상장 절차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넥스 시장에서 회사의 주가는 전날 대비 8.55%(9,300원) 오른 11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은 8,000억 원을 넘어 코넥스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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