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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직접 챙기겠다"던 북한군 총격 사망 유족 '읽씹' 논란

유족 측 "박경미 대변인 메시지 받고 한달 넘게 침묵"

숨진 해수부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지난해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 측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을 청와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숨진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만큼 논란이 일 전망이다.

28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숨진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지난 5월 11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게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씨가 박 대변인에게 '안녕하십니까 박경미 대변인님 저는 작년 서해 연평도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형 이래진입니다. VIP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통화 가능 시간에 통화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메시지가 전송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음에도 청와대 측은 어떤 답변도 주지 않았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유족을 ‘패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이씨가 공개한 박 대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다는 표시인 숫자 ‘1이’ 사라져 있다.

이씨는 또 해당 메시지를 보내기에 앞서 박 대변인에게 두 차례 먼저 전화를 걸었지만, 박 대변인이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이 지난해 4월 전임 강민석 대변인 자리를 대체하면서 청와대와의 소통이 단절됐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 9월 22일 북한군은 서해 최북단 해상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다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당시 47세)씨를 총으로 쏴 죽이고 시신을 소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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