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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경력 인정 안해"…경단녀 줄지만 취업난 더 심해졌다

사람인, 1,059개 기업 설문 결과

채용 30%…연봉·경력 등 불이익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상반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안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경력단절여성이 매해 줄고 있지만, 취업난이 심해지고 이들에 대한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단녀를 채용 한 기업 절반이 이전 직장의 경력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다.

29일 사람인이 기업 1,059곳을 대상으로 경단녀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 기업은 30.3%를 기록했다. 이는 사람인이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한 2017년 45.7%, 2018년 48.3%, 2019년 42.3% 대비 10%포인트 넘게 줄은 수준이다.



이는 경단녀가 추세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경단녀는 2018년 184만7,000명에서 지난해 150만6,000명으로 30만명 넘게 줄었다. 경영계에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자녀를 맡길 교육 시설 이용이 어려워 워킹맘의 직장생활이 더 어려웠진 게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경단녀 스스로 직장 생활이 어렵다고 느끼는 점도 채용 감소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인 조사에서 경단녀 근무 조건(복수응답)에 대해 기업 63.9%는 ‘연봉을 낮게 책정했다’고, 35.2%는 ‘수습 기간 후 채용했다’고, 26.2%는 ‘임시직으로 채용했다’고 답했다. 19.7%는 경력을 깎았고 7.4%는 직책을 부여하지 않았다. 채용 기업 가운데 46.2%는 이전 직장 경력도 인정하지 않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경단녀는 채용이 되더라도 근무 조건 상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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