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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휴가철도 성큼… 관광객 유치 팔걷은 지자체

부산·경남·전남·경기 등 안전 여행 중점

경북·해오름동맹도시·인천 등 할인, 경비 지원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긴장

"성수기는 피해달라" 당부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안심관광지 10선’으로 선정한 기장군 안데르센 동화동산 전경. /사진 제공=부산관광공사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산업에 직격탄을 맞았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안심 관광지와 할인 관광을 양대 축으로 내세워 관광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관광 특수를 누리기 위한 지자체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우선 관광객들의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한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내세운 마케팅이 눈에 띤다. 부산시는 최근 안심관광지 10선을 선정하고 걸그룹 라붐이 참여한 여름철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안심관광지에는 기장군 안데르센 동화동산, 남구 오륙도스카이워크, 동래구 동래읍성, 부산진구 호천마을·성지곡수원지 등이 포함됐다. 모두 관광객의 안전과 방역에 초점을 둬 거리두기와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다.



안심관광지를 포함한 공항~안심버스~안심 숙소·쇼핑~안심 관광지를 연계하는 여행사의 ‘안심관광 토털 패키지 상품’ 홍보도 지원한다. 특히 여행객들이 실속 있는 착한 가격으로 부산 유명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부산관광 善(선)결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안심 관광지 18선을 추천했다. 남강의 뛰어난 경관과 촉석루를 체험하는 진주 진주성, 한산대첩 학익진이 펼쳐졌던 통영 앞바다를 느낄 수 있는 통영 이순신공원 등이다. 전남도는 ‘여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를 주제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의 구석구석을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남도한바퀴 등 차별화한 관광상품이 대표적이다. 경기도도 청정계곡, 경기 바다, 구석구석 테마골목 등 주제별로 비대면·안전여행을 홍보하고 있다.



할인 관광이나 여행경비 지원에 무게를 두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경북도는 네이버 쇼핑에서 경북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20%를 네이버 페이로 환급하는 ‘경북여행 특별전’과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해 영주와 안동으로 운행하는 KTX-이음을 1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북여행 특별상품을 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경부선 KTX는 요금을 30~50% 할인해 준다.

경북에 도착한 후 대표 여행지 1곳 이상을 방문해 QR코드 인증을 하거나 1박 하는 여행 미션을 수행하면 1주일 이내에 할인된 금액만큼 차액을 환불해 주는 방식이다. 경북도와 코레일이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첫 개시일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경주·포항시 구성된 해오름 동맹도시는 체류형 생활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족 160팀을 대상으로 여행비를 지원하는 ‘해오름 동맹도시 한 번에 한주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0팀을 우선 선발해 지원하는 1차 여행기간은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다. 지원 대상은 울산·경주·포항 이외에 거주하는 2~4인으로 구성된 성인으로,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중 2개 도시 이상을 여행지로 계획해야 한다.

이 같은 지자체의 움직임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관광지 주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대부분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1단계에 속해 사적모임 금지가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 2주간 유예 기간을 갖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불상의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휴가철 음주 회식을 자제하고 여름 휴가도 가족 단위 소규모로 보내는 한편 가급적이면 성수기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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