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인증서로 국민 건강기록 관리한다

네이버·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국가 건강기록 확인이 가능해진다. 인증서 하나로 건강검진·투약·예방접종 등 여러 국가 기관이 나눠 관리하던 이력을 한 데 모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건강 관리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정환(왼쪽부터) 카카오 CTO,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총괄이 '나의건강기록' 앱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30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나의건강기록’ 앱 활성화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각사의 인증서를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나의건강기록은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앱이다. 공공기관에서 보유 중인 진료이력 및 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투약이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예방접종이력(질병청) 등 건강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별도의 가입과 인증절차가 필요했다. 이번 네이버·카카오와 협약으로 별다른 가입 절차 없이 인증서 하나로 본인 건강 관련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앱 사용은 우선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고 연내 iOS로 이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 인증서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 및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다양한 공공기관·의료기관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신정환 카카오 CTO는 “국민 건강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건강정보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