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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 전 인권위 상임위원, '긴즈버그 명예훈장' 수상





김영혜(사진)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세계법률가회의에서 주는 ‘긴즈버그 명예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오는 7월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법률가회의에서 명예훈장을 받는다.

세계법률가회의는 전 세계 140개국의 판·검사와 변호사, 법학 교수, 외교관,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2년마다 정기 회의를 여는데 올해는 지난해 타계한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에 대한 헌정 세션을 마련해 ‘긴즈버그 명예훈장’을 제정했다.



김 전 위원은 세계여성법관회의 이사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양성평등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질리언 트릭스 전 호주인권위원장 등 다른 7명의 수상자와 함께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는다.

김 전 위원은 “그동안 공직에서 조용히 활동해왔는데 국제사회에서 공적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법연수원 17기인 김 전 위원은 서울고법 판사, 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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