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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사업 분할…한미 동시상장도 추진

전기차 배터리에 5년간 18조 투자

탄소기반 자산 70%, 친환경 전환

정유사서 그린 기업으로 체질개선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스토리 데이’ 행사에서 사업의 중심축을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사진 제공=SK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이 사업의 중심축을 화석연료 기반에서 친환경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사업 분할을 추진하고 앞으로 5년간 배터리를 비롯한 그린 사업 분야에 총 30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스토리 데이’에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소재인 분리막 등에 30조 원을 투자해 자산의 70%를 그린 자산으로 채우겠다”며 “탄소에서 그린으로 회사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원유 정제 사업으로 수십 년을 영위해온 기업이 탈(脫)탄소, 저(低)탄소 사업을 추구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GWh 규모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200GWh, 2030년 500GWh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배터리 사업에만 1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도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해 현재 3배 규모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쓰고 난 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은 ‘제2의 분리막’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과 석유 개발 사업은 분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연내 물적 분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그간 분사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강조해온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BEP) 달성이 올 3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총괄사장은 “국내 상장과 함께 나스닥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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