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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다음 이슈는 생물 다양성"

대한상의·주한유럽상의 'ESG 비즈니스 콘퍼런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단장

"기후변화 공시 기준 면밀 추적

자연자본 관련 내용도 대비를"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ESG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우태희(왼쪽 세 번째)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려면 생물 다양성과 같이 새롭게 제시되는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단장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ESG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ESG 공시는 책임 투자를 비롯한 ESG 생태계의 시작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ESG와 공시의 중요성’ 주제의 발제에서 “앞으로 ESG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주요 공시 기준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새롭게 제시되는 공시 기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 이후 생물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TNFD)’를 다루는 태스크포스에 대해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을 도입할 때 생물 다양성 보존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공시 기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임대웅 유엔환경계획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한국대표도 “UNEP FI가 주도해온 생물 다양성 관련 TNFD 공시도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새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김진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팀장은 “ESG 공시의 확대와 표준화는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인 흐름이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버티지 주한 영국부대사도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업과 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객관적인 공시 기준을 활용해 ESG 경영전략이 효과적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EU 법률은 모든 공급망 내에서 인권 및 환경 실사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요건을 설정할 것”이라며 ESG 관련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이 같은 움직임에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는 ESG 경영 성과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공시 기준과 경영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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