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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제네시스·SUV 타고 美서 질주…"역대 최고 실적"

현대차 52%·기아 43% 판매 뛰며 기록 경신

고급차 제네시스와 SUV가 효자노릇

하반기 아이오닉5·GV70 출격 예고

반도체 쇼티지·노조 파업 등이 복병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런칭한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신형 전기차 등 기대작들이 투입되는 하반기에도 현대차그룹이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이 발표한 상반기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0만7,135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9.4% 증가한 수치다. 올해 미국 시장에 첫 SUV 모델 GV80을 출시한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9,298대로 작년보다 155.9% 늘었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보다 43.7% 증가한 37만8,511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3.7% 늘어난 4,054대로 월간 최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2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HMA)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은 “소매 판매 파트너들의 헌신에 힘입어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비상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공급망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의 성장세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 공개한 완성차 업체(포드, 재규어랜드로버 제외)들의 평균 판매 증가율은 33.7%였다 .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신차를 적극 투입해 한층 기세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전용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고 첫 픽업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GV70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숀 윤 북미 담당 사장은 “믿을 수 없는 강력한 판매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했고 전례 없는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 실적 컨센서스(금융투자업계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기아는 2분기 1조 2,9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2분기 실적 중 최대다. 현대차 역시 2분기 영업이익 1조 8,207억 원, 매출 29조 3,998억 원 등으로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쇼티지와 노조의 파업 가능성 등 악재가 남아 있어 실적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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