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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바이오·연기금 ‘삼박자’에…코스닥 또 사상 최고

6거래일 연속↑올해 첫 1,040 돌파

카카오게임즈 장중 시총 2위 등극

연기금 5개월째 순매수…6,683억





코스닥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중 최고치인 1,047.33으로 마감했다. 올 상반기 소외 섹터로 꼽혔던 제약·바이오 및 게임주가 순환매 장세 속에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3월부터 매월 코스닥을 순매수하고 있는 연기금도 코스닥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15포인트(0.88%) 상승한 1,047.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40 선을 넘어선 것은 2000년 ‘IT 버블’이 무너진 후 약 21년 만의 일이다.

최근의 코스닥 상승세는 호재가 많았던 게임주가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펄어비스(263750)의 모바일게임 ‘검은사막’이 중국 판호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펄어비스의 주가는 일주일 사이에 29.95% 껑충 뛰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신작 모바일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애플·구글 등 양대 애플리케이션마켓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거래일 만에 주가가 32.17% 급등했다. 특히 이날에는 장 중 15%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6조 원을 돌파해 셀트리온제약(068760)을 꺾고 한때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투자가가 1,778억 원을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는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카카오게임즈이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도 지수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도주가 없는 순환매 장세 속에서 올 상반기 내내 증시에서 소외받았던 제약·바이오주에 다시 시선이 쏠렸고 셀트리온제약·알테오젠(196170)·에스티팜(237690)·메드팩토(235980) 등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10~20%의 반등을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코스닥의 매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021년 업무계획을 통해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고 실제 3월부터 연기금이 매월 코스닥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연기금의 이 기간 코스닥 순매수 금액은 6,683억 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상대적 소외 현상이 줄곧 이어졌던 만큼 앞으로도 당분간은 코스닥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의 상대수익률이 -20%를 넘는 상황에서 코스피의 소외 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며 특히 바이오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회복이 지속됨에 따라 미국 설비 가동률이 추가 상승해 설비투자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도 코스닥 정보기술(IT)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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