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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PO 수요예측 흥행' SD바이오센서 공모가 5.2만 원 유력

공모가 하향 조정에 델타변이까지

진단업체 몸 값 재평가 속 수요예측 흥행

기관 투심 확인에 일반 청약 기대감도 높아져

8~9일 NH·한투·삼성·KB證서 청약 가능





SD바이오센서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공모가를 대폭 할인했고 최근 진단키트 기업들의 몸 값이 치솟은 효과로 분석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이 유력한 상황으로 SD바이오센서는 6,470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6일 기관 투자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SD바이오센서 수요예측에 1,000여 곳이 넘는 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SD바이오센서는 4만 5,000~5만 2,000원의 공모가를 제시했지만 기관들의 청약 열기에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5만 2,000원)이 유력한 상황. SD바이오센서는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등과 논의해 공모가를 7일 오후 공시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조 1,791억 원, 영업이익 5,763억 원을 거뒀다. 지난 5월에는 6만 6,000~8만 5,000원의 공모가를 제시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과 함께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SD바이오센서는 공모가를 32~39% 가량 낮추는 초강수를 뒀다. 단순히 공모가만 낮춘 건 아니다. 공모 주식 수도 대폭 줄이며 공모가 상단 기업가치를 8조 8,133억 원에서 5조 2,839억 원으로 조정해 증권신고서를 냈다.



그 사이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됐고 씨젠 등 비교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백신 접종에도 신규 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SD바이오센서의 공모가가 비싸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낮아진 공모가와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으로 기관 투자가 사이에서 SD바이오센서 재평가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공모 일정 연기가 독이 아닌 약이 된 긍정적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 말했다. 실제 SD바이오센서는 씨젠과 써모피셔, 퍼킨엘머,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등을 비교기업으로 상장 시가총액 및 공모가를 산출했는데 최근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5만 2,000원)으로 확정하면 공모 금액은 6,470억 원이 된다. 이 중 신주모집(829만 4,800주)을 통해 회사에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은 4,313억 원. SD바이오센서는 이 자금을 생산 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 후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는 “상장 이후 M&A 관련 부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며 “미국이나 유럽 지역 유통사나 지금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진단 플랫폼 신기술을 가진 회사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공모가를 확정한 SD바이오센서는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5~30%인 311만 550~373만 2,660주를 배정했으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016360)과 KB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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