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불법 집회' 관련 양경수 위원장 경찰 소환

택배노조 집회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 혐의

지난 3일 열린 도심 집회 건은 포함 안 돼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열린 택배노조 집회 현장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노조원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허진 기자

경찰이 7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양 위원장을 불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5월 1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대회', 지난달 15일 여의도공원 일대서 개최한 택배노조 집회 등 각종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택배노조 집회에서 서울시 고시에 따라 10인 이상의 집회가 불법이라고 통보했고 대규모 집회에 동원되는 각종 방송 장비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과 노조원 사이에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조사는 지난 3일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 관련 도심 집회 건은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경찰청은 이 건에 대해 서울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현재 채증 자료 분석 등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