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제일기획(030000)이 올해 4~6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환경에도 해외 대부분 지역이 고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로 709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9% 늘어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680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은 지속됐으나 본사와 해외 마케팅 대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유럽 시장이 순성장으로 전환하고 중국·동남아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2만 9,5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8.5% 올렸다. 정 연구원은 “2021년 높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작년에 이어 주당배당금(DPS)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그는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성장에 기반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봤다. 디지털 대행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24.7% 증가한 2,555억 원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의미다.
정 연구원은 “작년 ‘텍사스 No.1 프로젝트’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부터는 위스콘신·아이오와주로 삼성전자 디지털 마케팅 대행을 확대했다”며 “북미 지역 삼성전자 디지털 대행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향후 2~3년 제일기획 해외 매출총이익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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