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외 거주 외국인의 회원가입을 제한하고 자금세탁방지(AML) 미이행국가 거주자의 거래를 차단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 거주 외국인 신규 회원가입 제한은 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시행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는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고 휴대폰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필리핀, 몰타, 아이티, 남수단 등 4개국 거주자의 거래도 차단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달 열린 제 4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서 AML 국제기준 미이행 국가로 추가됐다. 해당 국가 이용자는 신규 회원가입이 불가하며 기존 회원 계정도 중단된다. 빗썸은 북한, 이란 등 기존 20개국을 비롯해 총 24개국 거주자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한편 빗썸은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확인과 의심거래보고(STR) 등 모니터링을 통해 자금세탁방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엔 옥타솔루션과 AML·이상거래탐지(FDS)솔루션을 공동 개발 했고 미국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인널리시스의 전문 솔루션과 다우존스사의 솔루션도 도입했다.
빗썸 관계자는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및 금융 사고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