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도의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5월 부동산 거래(매매) 현황 및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향을 조사해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는 올해 1~5월까지 총 20만5,728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3,529건 대비 18% 증가했다. 부동산거래 20만5,728건 중 공동주택이 10만4,206건으로 50.6%, 토지는 8만4,701건으로 41%, 개별주택과 오피스텔 등이 8.4%를 차지했다.
분야별 부동산 거래 동향을 보면 공동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개별주택(26%), 토지(31%), 오피스텔(133%)의 경우 모두 증가했다. 특히 비주거용 부동산 중 오피스텔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상위 시·군을 보면 공동주택 거래는 수원시 1만530건, 개별주택 거래는 양평군 688건, 토지 거래는 화성시 1만3,750건, 오피스텔은 성남시 1,282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5월 취득 신고된 부동산의 상위 거래가격을 보면 공동주택의 경우 실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파트(182.2㎡)로 매매가격 25억8,000만 원, 공시가격 18억2,000만 원으로 현실화율은 71%였다. 개별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단독주택(312.2㎡)으로 매매가격 49억5,000만 원, 공시가격 30억3,000만 원으로 현실화율은 61%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0년 대비 공동주택은 현실화율 69.0%에서 10년에 걸쳐 90%로, 단독주택은 53.6%에서 15년에 걸쳐 90%로, 토지는 65.5%에서 8년에 걸쳐 연 3%포인트씩 90%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앞으로 도내 부동산 거래 동향을 파악해 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실거래 가격 대비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의 변동 추세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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