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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승 박상현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 봤다"

KPGA 부산경남오픈 최종

스윙스피드 빨라지고 컨디션 향상

2년10개월 만에 우승 갈증 해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 뒤 트로피에 입 맞추는 박상현. /사진 제공=KPGA




18번 홀 퍼트 뒤 우승 세리머니 하는 박상현. /사진 제공=KPGA


강한 뒷심으로 3년 가까운 우승 가뭄에서 벗어난 박상현(38·동아제약)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11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 전재한(31·16언더파)을 2타 차로 제쳤다. 2018년 9월 신한 동해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그는 통산 9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다. 200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통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억원을 보탠 그는 상금으로만 38억 5,479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8년 3승을 거둬 상금왕까지 차지한 박상현은 2019년에는 일본을 주 무대로 하며 후지산케이 클래식을 제패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다. 지난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타 차 준우승,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3위, 지난달 한국오픈 7위 등을 기하더니 이날 우승 문턱을 넘으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번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 ‘조만간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상현은 우승 비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았다. “그동안 샷 연습만 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4~5개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는데 스윙 스피드도 올라가고 컨디션도 좋아졌다”고 밝힌 그는 “비시즌 때 운동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효과를 본 만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박상현은 막판까지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날 김봉섭(38), 배용준(21)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그는 3번과 8번, 11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 앞서나간 뒤 14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궈 3타 차로 달아났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날만 6타를 줄인 전재한에 잠시 1타 차까지 쫓겼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아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나서 14년 차에 첫 우승을 바라봤던 ‘장타자’ 김봉섭은 1타를 줄여 배용준, 이기상과 함께 3타 차 공동 3위(15언더파)로 마감했다.

박상현은 “상대 선수들보다 많은 우승 경험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누적 상금 40억 원을 돌파하고 싶고, 국내에서 20승을 쌓아 영구 시드권자가 되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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