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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스타 천룽 "중국 공산당원 되고 싶다"

누리꾼들 "딸 양육비도 안주면서" 비아냥





친중파인 1980년대 홍콩 액션 스타 청룽(성룡·사진)이 중국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청룽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당신들이 당원이라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100년까지 갈 것도 없이 수십 년 만에 반드시 실현된다”면서 “나는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청룽 자신이 부주석으로 있는 중국영화가협회가 주최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을 학습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는 홍콩에서 범죄자 본토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수호자임을 자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청룽의 사생활을 문제 삼으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청룽이 혼외 관계에서 딸을 낳고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도 “당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청룽이 ‘입당 정치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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