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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노리고 9월 모평 지원했나...졸업생 응시자 3만명 폭증

지난해 9월 모평 대비 졸업생 신청자 3만1,132명 늘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한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3일 강원 춘천시 성수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이 전국에서 1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신청자보다 3만1,000명 이상 폭증한 수치다. 올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에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에 허수 지원자가 다수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월 1일 시행하는 모의평가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국에서 51만7,234명의 수험생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수험생은 40만8,042명이며, 졸업생은 10만9,192명이었다. 재학생 신청자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1,245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 신청자는 무려 3만1,132명 늘었다.

정부가 9월 모의평가 신청자를 수능 응시생으로 간주하고 오는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인들 중 '허수 지원'이 상당수 몰린 영향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종로학원에서는 지난달 28일 9월 모의평가 접수 시작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중 25세 이상 접수자 비율이 50%에 달했다.



여기에 교육부가 온라인 응시자에 대해서도 백신 우선 접종기회를 부여하기로 하면서 졸업생들이 더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확대 등 입시환경 변화로 대입 재도전 수요가 늘었다”며 “백신접종도 9월 모의평가 신청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응시자가 많은 서울의 경우 추가 시험장 확보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를 통한 졸업생 응시원서 접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백신 우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이 늘더라도 실제 수험생에게 전부 응시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 시험장의 수용 인원을 초과한 접수자 가운데 시험장 응시를 희망한 수험생은 1,500여 명, 온라인 응시를 희망한 수험생은 1,700여 명이었다"며 "시험장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을 위해 추가 시험장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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