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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뜨겁다"...e커머스스타트업,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잭팟' 터진 까닭은

유한익 전 티몬 의장, 스타트업 ㈜RXC(알엑스씨) 설립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투자...올해 말 서비스 시작

e커머스 스타 군단 모이면서 벌써부터 관심

유한익 티몬 전 의장




쿠팡 창립멤버이자 모바일 기반 e커머스 1세대인 '티몬' 유한익 전 의장이 만든 모바일 e커머스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12일 본격 출범했다. RXC는 유 전 티몬 의장이 새롭게 시작하는 모바일 e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유 전 고문은 국내 e커머스에서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파는 콘셉트와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접목한 인물로 그의 행보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RXC는 창업과 동시에 시드라운드(Seed Round)에서 이미 2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완료해 유통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스타트업 유치 전에 200억원 이상 투자금을 모은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투자에는 아모레퍼시픽, 에프앤에프, 매일유업 등 제조사들이 참여해 모바일 e커머스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제조사 외에도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어센도벤처스 등 국내외 다양한 e커머스 스타트업과 콘텐츠 스타트업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투자기관들도 참여했다. 또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기업 네오밸류도 동참했다.

유 의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쿠팡의 창립멤버로서 활약한 모바일 커머스 1세대로서 2017년에는 티몬 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e커머스 최초 신선, 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였던 슈퍼마트와 이커머스 최초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였던 티비온을 기획하고 런칭하였으며, 이에 힘입어 임기중 연평균 40% 이상 매출을 신장시키면서 2018년도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티몬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인물이다.



2019년도부터는 티몬 이사회 의장으로 역할을 바꿔 사업제휴,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 중장기전략 등의 대외 업무에 집중했으나 작년말 티몬과 국내 한 유통 대기업의 인수합병 논의가 결렬되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내 몇몇 유통 대기업의 이커머스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 직급으로의 이직이나 티몬 복귀 등 유의장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소문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독립해, 그의 행보에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유의장이 새롭게 설립한 ㈜RXC(알엑스씨)는 Risingstar X Company, Retail-tech X Consumer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와 콘텐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커머스 쇼핑앱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여러 브랜드들과 셀럽, 인플루언서 등을 위한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주요 골자이다. 추후 브랜드들이 다양한 뉴미디어 접점에 자신만의 디지털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XC의 서비스는 연말에 베일을 벗는다. 하지수 전 스타일쉐어 최고제품책임자(CPO)도 합류했다. 그는 티몬에서 이커머스 최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티몬의 전체 서비스 기획을 총괄하면서 유의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유의장과 티몬에서 함께 일하다 카카오, 네이버, 29CM 등으로 흩어졌던 베테랑 개발인력 30여명과 라이브커머스 운영 담당 주요 인력들도 초기 구성원으로 합류하면서 e커머스 업계에선 스타군단이 다시 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투자라운드를 함께한 기관 담당자는 “네이버와 쿠팡 등 대형 플랫폼들이 중심으로 있는 목적형 쇼핑 시장이 아닌 빠르게 성장중인 발견형 쇼핑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커머스에 가능성을 점친다”며 “유 의장을 비롯 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이 모였기에 가능성을 보다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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