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법무차관에 '호남 출신 판사' 강성국 임명...'非검찰' 기조 유지

추미애 장관 때부터 법무실장...靑 "업무 이해 높다"

'택시기사 폭행 논란' 이용구 후임...사표 40일만

강성국 신임 법무부 차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법무부 차관에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임명일은 14일이다. 강 신임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논란으로 물러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강 차관 인사 소식을 전했다. 강 차관은 전남 목포고와 고려대 법학 학·석사를 거친 법관 출신이다. 판사 시절에는 광주지방법원 판사,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후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7월부터는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재직했다.



박 대변인은 “강 차관이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여성·아동 범죄정책 등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차관 인사는 지난달 3일 문 대통령이 전임인 이용구 전 차관의 사표를 수리한지 40여 일 만이다. 이 전 차관에 이어 또 다시 판사 출신이 법무부 차관에 오르면서 법무부에 대한 현 정부의 ‘비검찰’ 기조는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