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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메타버스 사업비 60조 늘려 220조로 확대

[뉴딜 2.0 신성장 산업 과제 추가]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지원

메타버스기업 150개로 육성도


정부는 ‘한국판 뉴딜 2.0’을 통해 탄소 중립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신성장 산업 과제로 추가했다. 총사업비 역시 오는 2025년까지 기존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탄소 중립 추진 기반 구축을 그린뉴딜의 새로운 과제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2030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을 위해 온실가스 측정·평가 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산업계에 탄소 감축 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성적표지제도도 개선해 기업이 탄소량 증빙에 드는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저탄소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해 맞춤형 구조 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 내연기관 자동차 등 소외 산업 직군 근로자들이 실직 사태를 겪지 않도록 신산업 분야 직무 전환 훈련을 제공하고 사전 전직 준비 및 재취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철강·정유·시멘트 등의 산업을 노동 전환 수요 업종으로 분류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내년 그린뉴딜에 투입되는 예산은 기존 10조 3,000억 원에서 12조 3,0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메타버스를 비롯한 초연결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2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가상이 결합된 ‘초월(meta) 세계(verse)’를 의미하는 용어다. 정부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관련 데이터 구축을 지원한다. 관광 유니버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19년 현재 21개인 메타버스 전문 기업을 2022년 56개, 2025년 15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외에 공공 수요가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블록체인 산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디지털 융복합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해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을 육성하고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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