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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하루 5만명, 스페인 4만명... 델타 변이 확산에 몸살

인도네시아 일일 확진자 수 '세계 1위'

한인 감염 사례도 속출... 누적 260명·사망 14명

스페인은 '5차 유행' 직면... 20대 확산 심각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자바섬 족자카르타의 한 산소 충전소에 의료용 산소를 구매하려는 주민들이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와 스페인에서 인도발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하루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4일 하루에만 확진자 수가 5만4,517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67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991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의 감염자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 7월 12일 4만명에 이어 불과 이틀 만에 5만명선까지 빠른 속도로 불었다. 이미 지난 12일부터 하루 확진자 수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사관에 신고한 한인 감염자는 이날 3명 추가돼 누적 260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14명이다. 그러나 확진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미신고 한인이 많아 이 집계마저도 추정치에 불과하다.

확진자 중에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진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미신고자가 신고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이처럼 심각해지자, 필리핀은 오는 16일부터 인도네시아발 여행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이날 발표했다. 전날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발 입국을 막았고, 11일에는 싱가포르, 10일에는 아랍에미리트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주재 외국 기업들도 주재원들을 속속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중이다. 한국의 경우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공장을 지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5일 자사와 협력사 출장자 가운데 감염자 14명과 감염 후 회복자 4명 등 18명을 태운 전세기를 띄웠고, 한인회가 마련한 감염 교민을 위한 전세기 역시 최근 두 차례 운행됐다.

유럽 스페인은 코로나 19 ‘5차 유행’에 직면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전날 하루 확진자가 4만3,96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1만5,084명, 누적 사망자는 8만1,033명이다.

지난 14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7명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바르셀로나를 주도로 하는 카탈루냐 광역주,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카탈루냐는 심야 유흥시설의 문을 닫고, 사적 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스페인의 코로나 19 신규 사망자는 전날 13명을 기록해 코로나 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때와 비교하면 비교적 숫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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