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2분기에는 컨센서스를 20% 상회하는 호실적을, 3분기에는 역대 최대 마진을 보여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60% 대폭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는 유지했다.
15일 메리츠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26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216억 원)을 22% 웃도는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361억 원으로 예상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AM5 양극재 일괄 생산 체계(가스, 리튬, 전구체, 리사이클)의 완성 영향으로 3분기 역대 최대 마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신규 증설하는 모든 공장에 일괄 생산 체계가 적용된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 불가능한 원가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의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27% 높인 2,189억 원, 2023년 영업이익은 49% 상향한 3,585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주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증설 속도가 빨라지면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올해 말 6만 톤→2022년 말 9만 톤→2023년 말 15만 톤→2024년 말 23만 톤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실적 개선 속도가 이를 능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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