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샘(009240)에 대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한샘이 가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때”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3만8,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최대주주 경영권 양도를 위해 IMM PE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실사 이후 실제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IMM PE의 자사주 소각 여부에 관계없이 한샘의 기업 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 이외에 부여할 수 있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 거래량 역기저효과, 인테리어 가구 판매의 피크아웃을 예상한 시장의 우려는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99억원, 246억원을 기록해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월과 5월 주택매매건수는 총 31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는데 리모델링 계약, 가구 판매 등은 주로 주택 입주 시점에 연동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리모델링 매출은 리하우스 대리점 신규 출점에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하고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동기간 9% 증가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강 연구원은 “가구 제조원가 상승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며 “가구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인 PB(Particle Board)가 지난 5월 1장당 14,16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상승했지만 목재
의 가격이 5월 초 고점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급 상황이 해소됐고 안전재고 기일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목재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5월에 한샘은 전체 품목 75%의 판매가격을 기존대비 5% 인상하면서 이익률 유지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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