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경선 일정 연기와 네거티브 자제를 촉구하면서 경선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 경선 연기 일정을 속히 결정해 주시고 경선후보자 연석회의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째 1,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격무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을 신청하는 간호사가 속출하고 20만 택배기사들이 넋을 놓고 있다"며 "경선을 연기하고 코로나19부터 잡아야 한다. 쓰러져가는 서민들부터 부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께서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셨다.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경선보다 생명이, 정치보다 민생이 먼저다. 민주당이라면 더욱 그렇다.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선은 후보의 시간도 민주당의 시간도 아니다. 대선은 국민의 시간"이라며 "그런데 집권여당의 대선에 '국민의 미래'는 실종되고 '후보의 과거'만 떠오르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원팀이다. 도를 넘는 검증공세는 중단하자"고 촉구하면서 "코로나에 일상을 빼앗기고 생계가 막막한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 검증은 언론과 국민이 알아서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을 위해 오프라인 활동을 중단하고 캠프의 현관문도 당분간 걸어 놓자"며 "꼭 필요한 일이면 온라인회의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