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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1,536명…비수도권도 '5인모임' 금지

11일째 신규 확진자 1,000명대

김창룡(가운데) 경찰청장이 16일 오후 10시께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 거리를 찾아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찰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536명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까지 올린 데 이어 이르면 18일 오후 비수도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36명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32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13명보다 85명 적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전날까지 열흘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로 11일째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위기국면'이라고 규정하면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며 "지금은 '응급상황'이자 '위기'"라고 말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더 확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필요시 '3인이상 모임 금지' 조치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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