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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다니면 이직…서울랜드, 미스매칭 이렇게 해결했다

고용부, 직무능력표준 도입 우수 사례 소개

산업현장별 직무 가이드 제공해 서비스 향상

구직자들이 지난달 23일 열린 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안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랜드의 고민은 인력난이었다. 매년 200만명이 넘게 방문하기 때문에 고객과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직원들의 업무강도가 세다보니 그만두는 인력도 그만큼 많았다. 120명이 근무하는 운영팀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가 고작 1년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도입해 해결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퇴사율이 높은 원인이 채용 프로그램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직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은 인재를 프로그램을 통해 뽑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서울랜드의 월평균 이직률은 10%에서 4%까지 두 배 이상 급감했다.

직무능력표준으로 인력난과 구인난을 해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기업이 무엇을 가르칠지 시스템을 갖추다보니, 일자리 미스매칭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직무능력표준 활용 우수사례집을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표준화한 것이다. 이 표준은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제조현장부터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미용업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 따르면 미용실 현장의 고민은 샴푸로 머리를 감겨주는 방법이다. 미용실마다 방법이 다르다보니 고객들의 만족도도 천차만별이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막막하다보니, 현장에서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식의 갈등도 있었다”며 “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해 서비스 질도 높아지고 이런 어려움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직무능력표준을 사업장마다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며 “직무능력표준이 사람을 키우는 일의 핵심기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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