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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와르르'

한달만에 3만弗 아래로 떨어져

변이에 투자 심리 악화·美 규제 구체화 영향

/AF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 만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한국 시간) 오후 2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6.5% 하락해 2만 9,759달러를 나타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비트코인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2만 달러대를 기록했다”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만에 약 900억 달러(103조 6,000억 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앰버그룹의 애나벨 황 분석가는 “경제 회복의 질과 강도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최근 (각국의 규제 등으로 약해졌던) 비트코인은 더 취약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점점 더 구체화되는 점도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이날 미 재무부는 “재닛 옐런 장관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적절한 규제 틀이 마련되도록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수 개월 내에 이와 관련한 권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 재무부는 금융 규제 당국 수장들로 구성된 대통령 금융시장실무그룹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과 국가 안보에 미칠 잠재적 위험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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