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 대표팀이 26일 도쿄에 입성했다. 김경문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 24명, 코치진 등은 일본 수도권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했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국은 이스라엘(29일 오후 7시), 미국(31일 오후 7시)과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를 차지하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승자전의 첫 경기에서 만난다.
외신, 女양궁 9연패에 “무자비한 통치”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사상 첫 9연패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전했다. AP통신은 26일 “선수들의 이름은 바뀔 수 있겠지만, 한국 여자양궁의 ‘통치(domination)’는 계속될 것”이라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여자양궁이 미국(남자 수영 400m 혼계영)과 케냐(육상 장거리 장애물 경기)가 보유한 특정 종목 최다 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표팀이 마치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난 듯한 여유로운 얼굴로 상대방을 ‘무자비’하게 제압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위 30초간 마스크 벗기 허용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30초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자유가 허락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메달 수상자들이 시상대 위에서 30초간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단, 마스크를 벗을 때는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하고 수상자들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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