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13개월 만에 전격 복원된 가운데 북한도 이 사실을 한국 정부와 동시에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오전 11시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청와대의 발표 시점을 맞춰 남북한이 동시에 발표한 것이다. 남북 양측이 이 발표를 사전에 조율했음을 암시한 장면이다.
통신은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돼 있는 북남 통신연락 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하여 합의하셨다”며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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