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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선박용 변압게 제조사 KOC전기, LB PE에 매각

LB, 500억 원대에 지분 전량 인수

스카이레이크와 다음 달 SPA 체결





선박용 변압기 제조업체 KOC전기가 사모펀드 운용사 LP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린다. 매각가는 500억 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OC전기 매각을 추진 중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전날 LB PE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다음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LB PE는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KOC전기 지분 100%를 500억 원 중반대 가격에 매입할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5년 말 770억 원에 KOC전기의 지분 73.4%를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개인주주들이 들고있던 나머지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회사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 거래는 스카이레이크의 인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될 예정이다. 다만 스카이레이크카 그간 KOC전기로부터 받은 누적 배당금이 290억 원 정도이기 때문에 투자원금 이상의 수익은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변압기 및 전기·전자제품 생산업체다. 부산과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부산 공장에서는 선박용 변압기와 전기·전자 제품을, 울산 공장에서는 육상용 변압기를 주로 생산한다. 선박 변압기의 경우 80% 이상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KOC전기는 최근 육상용 변압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통한 판매 뿐 아니라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주요 변압기 업체에 ODM·OEM 방식으로 납품도 병행한다. 스카이레이크는 KOC전기 인수 후 매출처 다각화를 위해 154kV 초고압 변압기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회사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8년 406억원 △2019년 524억원 △2020년 508억원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9억원으로 회복됐다. 회사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작년 기준 4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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