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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식음료 산업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는 대선주조

ESG경영 실천, 스마트 공장 운영 통해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

대선주조 부산 기장공장이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한다. 기장공장 내부 전경. /사진 제공=대선주조




대선주조 부산 기장공장이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한다. 기장공장 전경./사진제공=대선주조


창립 91주년을 맞은 부산의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친환경과 스마트를 양대 축으로 삼아 국내 주류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대선주조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두되기 전부터 친환경 활동에 앞장선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2012년부터 모기업인 비엔그룹과 ‘환경 정화를 위한 걷기 캠페인’을 매년 개최하며 깨끗한 거리 조성에 나섰고 해양쓰레기 문제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안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기념품으로 제작하는 지역 마을기업 B175에 의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많게는 9번까지 재활용되는 소주병을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위생적인 유리병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증을 위해 대선주조 기장공장은 일반구역과 청결 구역을 구분하는 클린룸을 설치했고 추가 오염 방지를 위해 바람이 안에서 밖으로만 나가는 양압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메인 위생전실, 외부 출입자용 보조 위생전실 각각 1곳, 클린룸용 보조 위생전실 8곳 등을 설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최근 출시한 시원·대선소주 400㎖ 페트병 제품에는 기존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보다 분리가 한층 간편하고 스티커 자국이 남지 않는 에코탭이 부착됐다. 페트병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년 간 사용하던 라벨에 변화를 뒀다.

대선주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마트 등대공장’ 사업에 선정되면서 미래 식음료 산업을 선도할 기회도 잡았다. 이 사업은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선주조는 고도화, 지속가능성, 산업·경제적 파급 효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동안 최대 12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난 2008년 기장신공장 준공 이후 최신식 자동화 설비와 위생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해 온 대선주조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생산, 설비, 품질 자동화, 제조실행시스템(MES)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공정물류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료성분 실시간 분석,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포장설비 자동화, 빅데이터·가상물리시스템(CPS)을 통한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 및 이상 감지 등이 주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최첨단 정보화 및 지능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식음료 사업의 표준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친환경 활동과 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으로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100년 기업에 다가가는 만큼 미래 식음료 산업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우뚝 서는 한편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ESG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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