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넷마블(251270)의 스핀엑스(SpinX) 인수가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를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캐시 플로우(현금흐름)을 확보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3일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2일 스핀엑스의 지주회사인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홀딩스의 지분 전체를 2조 5,13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안 연구원은 “스핀엑스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3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4,701억 원, 당기순이익 1,101억 원을 기록했다”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라고 분석했다. 스핀엑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9.1%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19.8% 늘었다.
안 연구원은 “인수대금 2조 5,130억 원은 지난해 후행 주가순이익비율(Trailing PER) 22.8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1위 소셜 카지노 업체인 플레이티카의 2021년 예상 PER(25.3배)와 비교하면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인수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다”고 해석했다.
그는 “국내에 상장한 더블유게임즈의 2021년 PER(8.3배)에 비해선 비싼 편”이라면서도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더블 다운 인터랙티브의 상장이 수 차례 지연됐고 스핀엑스의 실적 성장이 더 두드러진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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