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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책반장 자처한 홍남기 “추석 기간 소고기 1.6배 공급, 수입 계란 한판 3,000원으로”

7,000원 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계란 가격

8~9월 2억개 수입, 절반 이상 대형마트로

명절 앞두고 축산물 가격도 상승 조짐

"성수품 조기 공급 등 가용수단 총동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수입계란 판매상황 및 축산물 등 농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




계란, 마늘 등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민생물가 안정을 강조하며 대책반장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3일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선물수요가 증가하는 추석기간 축산물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소고기는 평시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 공급되도록 출하시기를 조정하겠다”며 “수입도 평년대비 소고기는 10%, 돼지고기는 5% 확대할 수 있도록 수입 검사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로 농축수산물, 석유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최근 폭염, 조류인플루엔자(AI), 휴가철 축산물 소비증가 영향으로 전월동월대비 9.6% 상승했다.



또 홍 부총리는 농림수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7,000원대에 정체되어 있는 계란 가격이 조속히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달 8일부터 판매한 수입 계란이 30개 한판 4,990원에 판매되면서 소비자 부담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7월 이마트 전체 매입수량이 완판되는 등 소비자 호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8월과 9월 각각 1억개로 수입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계란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급식·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되어 온 수입 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많이 가도록 대형마트 등에 수입물량의 절반 이상을 배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T의 수입계란 공급가격도 오는 5일부터 4,000원(30개 한판 기준)에서 1,000원 인하한 3,000원으로 소비자 판매 가격이 더 인하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수입계란의 충분한 확보와 이러한 수입물량 공급이 소비자 계란 가격인하로 연결되도록 유통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배추·무·사과·배 등은 생산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에 진입했거나 추석 전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상추·시금치 등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지연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 정부 비축물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사과·배의 추석 전 계약 재배물량은 전년대비 1.3~2배 확대할 방침이다. 추석 전 출하 계약물량은 사과는 1만4,000톤, 배는 1만2,000톤이다.

홍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고 폭염 지속·태풍 피해 등 추가상승 리스크도 존재하는 만큼, 농축수산물 가격을 추석 전까지 안정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석 성수품 공급규모 확대 및 조기공급, 수입물량 확대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조치 철저, 작황 수시점검, 출하시기 조절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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