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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흑자 443억弗…5년 만에 최대

6월 88.5억弗…14개월 연속 플러스

수출 호조에 서비스 수지 개선 영향

당초 예상보다 많아 올 800억弗 전망

인천항 4부두에 수출용 중고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수출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443억 달러를 넘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당초 예상보다 110억 달러 이상 많아 이대로라면 연간 8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은이 6일 발표한 ‘2021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는 88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16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2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1~6월) 흑자 규모는 443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90억 4,000만 달러) 대비 133%나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16년(534억 5,000만 달러)과 2015년(497억 달러)에 이은 역대 3위 성적이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1등 공신은 단연 수출이다. 상반기 수출은 3,01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384억 달러) 대비 26.6%(63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요국의 경기회복으로 승용차(50.4%), 자동차 부품(42.8%), 화공품(39.6%), 철강(28.7%), 반도체(21.2%)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상반기 수입은 2,63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2,132억 7,000만 달러) 대비 2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38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1억 3,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서비스수지 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66억 9,000만 달러 축소된 29억 달러에 그치면서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화물 운송이 크게 늘면서 운송 수입이 19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상반기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232.2%나 폭등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도 전년 동기 대비 80억 2,000만 달러 늘어난 118억 2,000만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할 만큼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8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한은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원자재 가격 변화, 부품 수급 차질 여부 등이 경상 흑자 증가세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해외 주식 투자 증가 규모는 394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중 가장 컸으며 지난해 상반기(284억 8,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1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 실현 등으로 135억 8,000만 달러 감소 전환한 반면 채권 투자는 464억 2,000만 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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